Translate

프로필

내 사진
글을 쓰고 싶었다... 꿈이라고만 생각했다... 자신은 없으나 놓을 수 없는 꿈이니 지금이라도 시작하려고 한다

2012년 4월 27일 금요일

멘탈 붕괴?

내가 요즘 절절히 체험하고 있는 단어... 멘탈붕괴... 자아가 붕괴되고 있다. 어찌어찌 회사에서 일을 하고 하루를 보내고 나면 집에 가는 순간 모든 증상이 한꺼번에 몰려온다.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울다가 웃다가... 헛헛한 마음에 술 한잔먹고 자려고 누워는 있는데 눈만 말똥하다가 새벽에 한번씩 깨고...

예전에도 그런 적이 있던가? 막상 눈앞에 닥쳐온 일도 아니고 크게 달라질 것도 없는 일상인데도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어떻게 해야 되는건지도 모르겠는 혼란스러운 시간이 계속 흘러가고 있다. 문제는 이게 티도 나면 안되고, 힘들어죽겠는데 누구한테 말할 수도 없다는 거다. 심지어 내 멘붕의 원인이 되고 있는 사람한테도...

실연을 당한것도 아니고... 뭐 아니라고 정확히 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건 정확히 실연은 아니다. 혼자만 있으면 정신줄 놓고 멍하니 앉아있다가 누군가를 만나면 광대같은 미소 가면이 확 써지는 거 보면 정신적인 문제가 슬그머니 자리하고 있는 거 같기는 하다. 이성과 감성을 하루에도 백만번씩은 넘나들고 있고, 사람을 만나면서도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결정이 왜 그렇게 됐는지.. 그 때는 왜 그렇게 말했는지도 모르겠다. 나름 총명하고 꼼꼼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의 나는 아무것도 못하고 덩그러니 혼자 앉아서 엄마만 찾는 놀이공원의 길잃은 어린애같다.

뭐가 문제일까? 정말 고민했던대로 나 하루 쉴거야... 그럼 좀 나아지는 걸까? 모르겠다... 이 상황을 어떻게 해쳐나가야 할지... 다 내 마음안에 있다는데,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 문제와 맞닥트린 기분이다. ㅠ.ㅠ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