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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싶었다... 꿈이라고만 생각했다... 자신은 없으나 놓을 수 없는 꿈이니 지금이라도 시작하려고 한다

2013년 7월 15일 월요일

시간이 갈수록 포기하고 자존감을 낮춰야 하는거겠지...

사실 오늘은 굉장히 기분이 안 좋은 날이야... 
앞으로 보내야 할 내 시간들이 모조리 다 이렇게 되야 하는거 같아서... 
그냥 양보하는 거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고... 
내 권리따위 주장하면 안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거 같아서.. 

나이가 서른 하나가 되고... 만나는 사람이 없다면 다들 그래.. 
"너 눈이 너무 높은거 아니야?" 
그런가? 근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난 눈이 높은 게 아니야... 그냥 나랑 비슷한 사람을 찾는거지... 
따지고 볼까...? 

요즘 여자들이 남자가 연봉 3000은 받아야죠~ 하면 남자들이 지는 얼마나 버는데 그렇게 말한대?? 라고 깐다매? 
나 5000받아.. 계약서연봉으로.... 
그래서 연봉 3000받으면 한달에 받는게 얼마나 빤한 돈인지 이미 다 알아.. 그래서 그만큼 받더라도 자존감있어서 내 얘기하면서 주눅들지 않거나,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하셔서 앞으로 더 많이 받을 수 있거나 뭐 암튼 비슷하긴 했으면 좋겠는게 바램이야... 결혼할 때 지금 사는 내 집에 그냥 몸만 들어와서 산다고 해도 난 상관없어~ 둘이 살면서 모아서 맘에 드는 새집 사가지고 나가서 살면 되지 뭐... 근데 이렇게 생각해도 남자들은 안그럴껄? 

키... 얼굴... 까놓고 말하면 내가 못생기면 상대방도 그리 나한테 호감이 없을텐데?? 나는 박태환 몸이 어마어마한 몸이라는 것도 알고 그래서 그런 거 안바래~ 대신 내가 호감있어 하는 얼굴은 있는거잖아... 솔직히 기왕이면 다홍치마인건 사실이잖아?? 키는 173은 넘었으면 좋겠고..(이건 그냥 내가 힐 신고 싶어서야~) 얼굴은... 글쎄 뭐...이건 내가 생각해도 난 얼굴 안봐~ 어느 순간 아~ 이 사람 웃는 얼굴이 이쁜데? 말하는 입술이 매력적이다~ 이런거에만 꽂혀도 좋아... 다만 그렇게 느낄 때까지 만나기가 힘든거지... 

우리 부모님 고생해서 나 이만큼 키우셨는데, 대학도 나만큼은 나왔으면 좋겠고, 직장도 나만큼은 안정됐으면 좋겠고, 2세를 생각해서 키도 좀 컸으면 좋겠고...(이건 대한민국 표준정도만 되도 인정!), 집에서 사랑받고 자라서 모나지 않았으면 좋겠고.... 이런 건 언제 연애를 해도 들이댈 수 있는 조건 아닌가? 근데 내 눈이 높대... 거참.... 

그리고 내가 빈틈이 없어서 그렇대... 남자가 좀 보듬어 주고 싶고 안아주고 싶고 그래야 하는데 너무 빈틈없고 꼬장꼬장해서 그렇대... 뭣 모를 때 데리고 살아야 하는데 아는 게 너무 많아서 매력이 없다네?? 이렇게 보면 내가 눈이 높은 건 아니잖아.. 그냥 나는 나랑 맞는 사람을 찾고 있는데 그런 사람을 아직 못 만났을 뿐이잖아... 근데 왜 자꾸 눈을 낮추라고 하는거야? 나이 때문에? 

휴.... 미쳐서 막 질렀네.... 
근데 나는 그래.... 내가 나이먹었다는 이유로, 결혼하지 않는게 불효라는 구실로 등떠밀리듯이 아무나랑 그렇게 결혼을 맘먹고 싶은 생각은 없어... 연애한다고 하면 결혼은 언제 할거냐고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게 싫어서 연애한다고 말을 안할 뿐이야.... 자꾸 자존감을 낮춰라 포기해라 하지 말아줘... 노처녀 히스테리는 노처녀가 부리는 게 아니라 주변에서 자꾸 니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몰아세우니까 저절로 생기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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